신발을 벗어 두고 밑창을 바라봅니다.
오른쪽 뒷굽이 왼쪽보다 훨씬 깊게 닳아 있습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걸었다고 생각했지만,
무게는 늘 오른쪽에 더 실려 있었던 모양입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해 온 걸음의 습관과
균형을 잃은 순간들이
이 검은 고무 위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없이,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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