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나가겠구나. 시작하는 건 좋지만 꼭 마무리를 했으면, 싫어도 중간에 그만두거나 회피하지 않기를. 아픈 시간이 있을 뿐 그날들을 후회한다고 해도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하길 바라. 대신 무조건 지금, 당장 바로하려고 하지 말자 그 마음들이 널 더 조급하게 만드니까. 언젠간 하잖아? 마음에 남아있으니까. 2020년은 반성이나 미련이나 후회가 없다. 하루를 잘 보내고 일년을 마무리 했으니 잘한거야. 2021년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연애 말고 사랑. 사람을 미워하면 네 마음만 아프다는 걸 잘 알테지. 많이 사랑하고 많이 사랑받는 2021년이 되길. 그리고 웹개발 좆같아도 관두지마. 지금 관두면 너 내년에 또 하고 있다. 취업할 수 있을정도까지만 공부해! 서울대 못가면 취업이라도 해라. 월 500받으며 사는 그날까지 살아라. 상처받더라도 사람한테 잘해라. 하기 싫은 날은 대충이라도 해. 시작만 대충하고 다음엔 빡세게 쎄가 빠지도록 해. 네가 받은만큼 베풀어. 받은 것보다 배로 베풀고 살아. 아마 살아있는 한 넌 그렇게 살아야 할거야. 아프지는 말고. 술은 좀 줄이고. 담배는 좀 끊어라.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