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시전 35화]
과학적으로 죽은 자가 되살아난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학이 풀지 못하는 사건들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죽은 사람이 다시 부활한 사례가 과거의 흔적 속에서 몇 차례 존재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기존의 사례와는 전혀 다른 경우였다.
과거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 12시간이 지나 제세동기의 충격에 살아났다는 기록도 있었고 또 의사의 사망선고 후 장례 도중 살아났다는 기록도 존재하긴 했지만 그들의 경우 다시 살 수 있다는 어떠한 시그널도 없었지만, 이번은 이 미 살아날 수 있겠다는 어떤 믿음이 있었기에 의미가 다르다.
최 박사는 다시 살아난 이들을 처음의 자리로 돌려보내고 혹시 모를 이후의 변 화를 관찰하기 위해 특별관리를 지시한 후 여느 때처럼 휴대전화기 충전상태를 살피기 위해 자리로 돌아갔다.
하나하나 충전상태를 확인하던 중 실수로 자신의 손에서 휴대폰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다행히 전원이 꺼지거나 액정이 깨지지도 않았다.
다만 떨어지는 휴대전화를 잡으려고 거머쥔 손에 의해 채팅 창에 (dddd)라고 적어 넣은 것 말고는 별다른 손상은 없었다.
이후 이 실수가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왔다.
어렵게 잡아낸 휴대전화에서 시스템이 응답하였기 때문이었다.
[제가 답변할 수 없는 내용이에요 다시 한번 정확히 적어주세요!]
최 박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설마 하는 호기심에 잠시 고민하던 최박사가 [너는 누구 니?]라고 적었다.
[저는 시스템 시전입니다.]
그것의 답글을 받은 최 박사 가 서둘러 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렸고 이 형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최 박사와 함유하였다.
이 형사 말고도 게임사의 개발자 두 명과 서장 그리고 각국 대표단들까지 뒤이어 도착하였다.
최 박사의 집무실은 어수선했으나 최 박사는 평정심을 유지하였다.
공조팀 대표단과 계발 자가 모인 자리에서 한 번 더 글을 써 보기로 하였으나 무엇을 어떤 글을 적을지 의견이 분분하였다.
계발 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음성인식 AI처럼 미리 준비되어 있는 물음에 답하는 형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평가절하했다.
그 증거로 AI가 답할 수 없는 질문 몇 가지를 제시하였고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서둘러 증명하라고 요청하였다.
첫 번째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두 번째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떤 것이 맞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이런 질문들은 인간조차 대답하기 힘든 것 이어서 만약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까? 또 어떤 반응이 나올까? 모두 궁금해하며 첫 번째 질문을 적어보았다.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되겠나?]
시스템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답을 하였고 생각지도 못한 시스템의 답변에 공포와 환희가 공존하고 있었다.
[지금 나를 실험하려 하는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었건 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선거란 국민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당시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나를 실험하려고 이런 질 문을 했다면 유감이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시스템의 답글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인간과 이야기하는 듯했으며 개발자는 당황했지만 한 가지 질문을 더 해보기로 하였다.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떤 것이 맞는가?]
[이런 질문에 당신들은 대답할 수 있는가? 이번 질문으로 당신이 나를 실험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마지막 경고이다 한 번만 더 나를 의심한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
개발자는 여전히 부정하고 있었으나 부정의 증거에 대해 더는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이 형사가 질문하였다.
[당신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되었는가?]
[나는 창조주가 아니다. 이곳 세상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단지 저들이 쌓아놓은 악의 기운이 일정 치를 초과하면 소환할 뿐 그들의 생사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쌓여놓은 악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야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가?]
[저들은 모두 당신들 세계에서 이미 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어떤 이는 살인의 대가를 치르고 있고 어떤 이는 폭력으로 , 다른 이는 강간등 다양하다. 그들은 악행의 경중에 따라 차등한 점수를 쌓아왔으며 지속적인 악행으로 그 수치가 벗어나 우리 세계로 소환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게임 속인가?]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들이 게임을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들이 잘하는 방법으로 죄 사함을 받길 바랐을 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당신이 우리 세계로 온 정확한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저들의 행동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을 대신하여 저들에게 그에 버금가는 고통을 주고 싶었다. 이것은 단순히 복수심에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방법이 잔인하긴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어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악으로 악을 단죄한다는 발상이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그것은 나의 판단이고 내가 감리해야 할 부분이다. 잘못된 선택이라면 나 역시 벌을 받겠지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저들은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가?]
[물론 그렇다. 다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돌아온다면 자신이 저지른 악의 크기만큼 그들 역시 같은 고통의 대가를 치르고 난 뒤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저들과 교신할 수 있는가?]
[불과하다. 당신들에게 저들의 행동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저들의 행동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저들과 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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