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
나이테는 나무를 가로로 잘랐을 때 보이는 짙은 색의 동심원을 말하며 연륜(年輪)이라고도 한다.
나무는 해마다 새로운 테두리를 만들어 나이를 알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사람에게도 이러한 나이테가 있다면 어떨까?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 그것을 평생 동안 가지고 살아간다면? 조금은 엉뚱하지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람의 나이테는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시간의 흔적일 것이다.
만약 그것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각인된 경험들과 기억들이 겹겹이 쌓여 형성되는 영혼의 나이테가 아닐까?
그것을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역량이 부족해 머리가 터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