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분노로 쓴 시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묻고 싶었고, 따지고 싶었고, 무너진 마음의 방향을 밖으로 쏟아 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글을 짓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쉽게 웃지 못하던 시간들과
말을 아끼게 된 이유를
진심은
굳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그날을 쉽게 지우지 못하고
노란 마음을 답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주장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의 부끄러움,
그리고
다시는 잃지 않겠다는
늦은 약속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하늘이
노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