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와 '계획'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점검하는 것은,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문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에서부터 세일즈맨 소상공인, 그리고 문화 예술의 거장들에게도 필요한 개념이다.
일을 잘하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하루의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실행하는 사람들이다.
“작가라는 직업은 글을 통해서 감동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문자를 통해서 감동을 주는 일이 어렵기에, 독자들을 감동하게 하려면 일반인의 노동시간보다 두 배,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바쳐야 한다.”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쓴 조정래 작가의 이야기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만들고 그것을 지켜서 어제보다 더 나은 자기 자신을 이기려는, 스스로와의 경쟁이 대작품을 만들었다.
한 달, 매년 집필량의 원고지 매수까지 집필량을 계산하여 매일매일 글을 썼던 조정래 작가는 '자기 경영의 고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력관리는 물론, 철저하게 시간 관리와 목표관리를 했다. 자신에게 부여된 직업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글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다.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빛나는 삶을 원한다면,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을 가두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하루에도 새벽 2시간이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도 좋다. 자신을 가두지만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서 변화를 만들고,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드는 것이다.
프로선수들은 경기를 종료하고 나서, 시합이 없는 계절에는 훈련장에서 자신의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고, 다양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기술을 가다듬는다. 어쩌면, '프로'들은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습관이 남다른 사람들이다.
내 삶에 대해서 직면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 대하듯 자신의 삶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내 인생은 말 달리며 꽃구경하듯 바라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때로는 '유심히 보기'를 통해 주의 깊게, 관심 있게, 정신을 집중해서 몰두할 때, 새로운 생각과 남들과도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차이와 경쟁력'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자신을 가두는 의지와 결단, 그리고 행동이 어제보다 더 빛나는 삶을 만든다. 나는 나를 가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