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by 설아

오르르 쏟아지는 비

똑, 똑, 똑

여린 잎처럼 맑은 네 두 손에

방울들이 토르르


조막손 한 켠에

깨끗한 물이 고이면

호박잎에서 작은 폭포 흐르듯

물줄기가 쪼르르


창가에 앉은 빗방울이

잠시 쉬다가면

예쁜 두 손을 모아

어디로 가나


오늘도 즐거운 너희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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