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해자가 아니다.

by 서고독

인간은 결핍을 스스로 쌓아갑니다.

결핍은 존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 사고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결핍은 곧 비교가 되며,
지금 이 순간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게 하여
이 순간의 의미를 가려냅니다.

결국, 이 순간을 모른 채 우리는 고통받습니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난 당신은
그 환경을 탓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든,
화목한 가정이든,

가장 화목할 수 있는 길은 내가 가지고 있는 ‘화목’이라는 기준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화목하려 한다’는 것은 이미 내 머릿속에 상대적 비교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그 생각이 없었다면, 우리는 굳이 화목을 생각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존재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필요할 때 알맞게 사고하며,
우리가 두 다리로 서있는 이 순간을 살아가기 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사고에 빠져,
지금을 살지 못하곤 합니다.

하나의 생각과 사고에 빠지는 이유는 그것이 곧 나의 결핍, 즉 내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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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지금, 여기에서 자유롭게 흐르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내 안에 무언가를 고정시키며,
그 자유에서 멀어집니다.

우리는 환경과 세상을 탓하지만,
스스로가 피해자가 되는 순간,
내 삶은 나를 그렇게 만든 것에 종속됩니다.

하지만,
나를 피해자로 만든 이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진리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비로소 해방되며 삶의 주인으로 거듭납니다.

우리가 피해자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간단하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피의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책임, 그리고 삶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옳음을 주장하며, 점점 더 편향된 시선으로 세상을 반으로 나눕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지독한 피해자가 되어가고,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내 삶에 진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해석하는 ‘나’ 자신뿐입니다.

나는 이 삶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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