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의 의미는,
마치 운명처럼 다가왔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변화하고 성장하는 ‘나’를 보며
뿌듯해하고 기뻐했던 마음이
이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시간도 있었다.
‘확신’이라 말했지만,
나는 그 확신을 확신하지 못했기에
뿌듯함과 기쁨이라는 감정에 나를 실었던 것 같다.
확신이 부족할 때는, 자꾸만 그 끝을 찾으며 의심하게 된다.
어느 곳에도 없는 끝을 찾고 또 찾는
그 여정은
나와 무한함을 알지 못했던 시절의 나였다.
그러다 기쁨과 뿌듯함이 사라지고 나면
그 자리에 남는 건 오직 ‘확신’뿐이었다.
그리고 그제야, 나는 알게 되었다.
확신이란,
내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그 자체라는 것을.
확신을 말하는 자는,
이미 확신하지 못하는 자이며,
침묵으로 머무는 자는,
곧 확신하는 자이다.
나에게 있어
자유와 무한함이 곧 나다.
그래서 나는,
그저 ‘나’로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