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순환 과정.

by 서고독

존재 중심의 삶을 향합니다.

나는 삶을 통해 ‘나’를 돌아봅니다.
‘나’는 내가 스스로 고정해 놓은 나의 결핍입니다.

결핍을 깊이 이해하면,
나를 감싸던 하나의 족쇄가 풀립니다.

족쇄가 풀릴 때,
상대적인 가벼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가벼움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그 순간이 ‘나’임을 압니다.

하나의 족쇄가 풀리면,
나는 그만큼 가벼워집니다.

하나의 가벼움이
그 순간의 나에게는 전부가 됩니다.

머물다 보면,
이 순간의 자각은 익숙해지고,
익숙함은 다시 새로운 활동과 사고를 부릅니다.

머무름은 나의 본성이기에,
나는 자연스레 이곳을 느낍니다.

익숙함이 만들어낸 나아가는 움직임과 그 안의 자각은 새로운 확장을 낳습니다.

확장은 나를 더 넓게 자각하게 하고, 나는 다시 사유하게 됩니다.

사유하며 다시 깊어집니다. 그러다 문득, 나는 또 하나의 족쇄를 풀어낸 ‘나’를 마주합니다.

또 한번, 이 순간이 생생히 다가옵니다.

나는 보다 맑고, 깊으며, 명료합니다.

족쇄를 이해해 풀어낸 만큼, 딱 그만큼 이 순간을 느낍니다.

깊이 느끼는 자는 그 만큼 가볍기에, 또 오래 머뭅니다.

이것이 바로 존재 중심의 삶,
그리고 나의 삶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해석으로 삶을 살 듯,
이것은 나의 삶이자, 인생이며, 곧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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