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존중하라.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여긴다.

by 서고독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여긴다.

돈도, 직장도, 가족도, 심지어 나 자신도.

그리고 이 순간마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바로 그 당연함 때문에, 우리는 이 순간을 존중하지 못한다.


“나의 딸이니까, 나의 아들이니까.”

그렇게 너무도 당연히 내 것이라 여기며, 존중을 잃는다.


당연한 것은 나와 하나가 되고,

나와 하나 된 것은 곧 내 소유라 여기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당연한 나의 것에 빠져든다.


그러나 돌이 지난 아이를 연약하니 당연하다 여기며

그곳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연약함을 그대로 알고 존중해야 한다.


그 존중 속에서 모든 존재는

스스로의 길과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나를 비워낼수록, 더 깊고 넓은 세상이 보인다.

겸손도, 존중도 아니다.

단지 내가 있듯 다른 존재 또한 있음을 알기에,

그 다름을 겸허히 받아들일 뿐이다.


이 순간을 존중하라.

그리고, 이 순간을 그대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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