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의 실체라는 육체를 인지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나만 그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이 날 볼 수 없다 하여도 그대로 의미가 있을 텐데,
참 감사하게도 그들은 날 보고 느끼고 존재를 안다.
그들이 날 인식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하고 고귀한 일이다.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님에,
그들의 세상에도 내가 있음에,
감사한다.
타인이 날 보듯, 나 또한 그들을 본다.
우린 순수히 그런 세상을 바라볼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존재는 곧 아무것도 없는 빈 의식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