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조작되어 간다.
산업화와 정보화 이후, 세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 것처럼 보인다.
인간의 편리와 편의를 돕는 것이 발전이라면, 그것은 분명 발전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발전한 만큼 세상은 그만큼 인간의 손을 타게 된다.
인간의 해석으로 바뀐 세상에서, 우리는 본질을 알기 어려워진다.
인간이 본질을 가린 것이고,
그 안에서 편의와 편리라는 발전만을 바라보는 내가 다시 본질을 가린다.
인간은 무한하기에 어쩔 수 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만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잃는다.
세상이 그만큼 왜곡되었기에, 오히려 더 깊은 본질 또한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본질은 그만큼 더 숨어 있고,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
인간의 숙명이다.
무한한 성장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잃을 수밖에 없는.
그 발전의 속도가 너무도 빠른 지금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운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