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고통이다.

그리고 그 고통을 기다린다.

by 서고독

고통스럽다.

지금과 다른 방향을 바라보던 과거.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나의 하늘인 부모님.

운명처럼 ‘우린’ 만나 되어진 ‘나’였다.

지금의 방향에서 그때를 보기에 그것이 고통이 된다.

그때는 분명 최선이었다.

고통을 알고 고통의 길을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

본인의 선택이 분명 그래야만 하기에,
그것이 ‘지금의 최선’이기에 간 것뿐이다.

우린 과거라는 고통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감정으로, 기억으로 남은 것들을
무시하고 외면하고
자신이 아닌 척하려 해도 ‘난’ 알고 있다.

‘모두가 나의 것이라는 걸’

고통과 우린 함께한다.

“기억, 학벌, 글, 말 등으로 여기에 함께 남아 있다.”


과거는 고통이다.
그래서 지난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통이다.
그리고 고통은 곧 방향이다.

고통이라 보는 것도
옳은 방향에 서 있기에
고통임을 아는 것이다.

고통이 되었다는 것은
또 다른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 또한
고통이 아니었음을 알게 한다.


과거는 고통이 아니라,

길잡이이자 미래이자
지금의 나 그 자체이다.

고통스럽고 싶다.

그것이 나에게 길을 알려줌을
‘난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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