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스치듯 지나간다.
생각이란 깨어 있음과 반대이다.
그리고 난 깨어 있는 상태가 메인이다 보니
깨어 있음 속에서 생각이 지나간다.
정답과 판단이라기보단
전체 구조 속 갈래와 방향을 순간 파악한다.
곰곰이 생각하기보단
잠시 생각을 넘기고 삶의 흐름으로써 나의 방향을 본다.
어느 생각에도 고정되지 않는다.
다 흐르듯 스쳐 지나간다.
돌아보면 기억이 나지만,
돌아볼 일이 크게 없다.
지나간 것보단 지금 여기에
나의 의식과 깨어 있음이 있음을 안다.
이런 나의 모습이 점점 더 깊어지고
그것이 곧 나의 방향임을 난 알고 있다.
동시에 난 너무도 모르기에
다시 무한히 깊어질 수 있다.
각자의 길이 있듯,
난 이 길에 수렴한다.
되돌아갈 수도 있지 않느냐 묻거든,
지금의 나는 이미 나의 삶이 되었다.
난 그걸 안다.
그리고 그걸 알기에 난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