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유가 있는 것은 그 세상에 갇히고 무한함에 공허를 느낀다.
해야 할 이유를 모르면, 자유롭게 이 순간이 머물 수 있지만
이 순간이라는 지금은 꽤나 길다.
해야 할 이유를 모르기에, 그만큼 하는 것이 줄어들고 시간은 늘어나고 만다.
시간이 늘어나면, 머물러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공허에 맞닥뜨린다.
공허는 고요를 부르는 성장이라 그 공허를 돌아보지만, 난 지금 이 순간의 공허에 빠져 있기에 다음 깊이를 알 수 없다.
지금은 너무 긴 시간이 두렵지만, 얼마나 고요히 자유롭게 그 시간을 맞이할지.
얼마나 공허해야 더 깊고 자유로울지.
혹시나 공허가 끝없을진 않을지.
끝없을 걸 알지만 깊어질수록 공허는 짧음도 알고 있다.
기존 세상이 무너진다. 날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