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돌아보지 않으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삶이다.
그러나 자꾸 돌아보게 되는 이유는,
돌아봤을 때만 비로소 기다리고 있는 '나'라는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무한한 열망과 욕망,
그리고 존재와 이 순간까지 —
모두는 이 순간, 우리가 존재하는 ‘여기’의 의미를 알기 위한 과정이다.
인간이기에 만들고, 잡아내고, 고통 받는다.
그러나 날 돌아볼수록
우린 결국, 이 현재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 순간은 나를 치유한다.
우리는 매번 이 순간에 돌아오지만,
이 순간의 의미를 모른다.
이 순간이 전부임을,
우리가 이곳에 있음을,
우리는 잊는다.
‘나’라는 존재는 바로 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