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자유다.

by 서고독

자유는 선택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선택하지 않아도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자유다.

생일이 되면 우리는 매년 케이크를 먹는다. 하지만 왜 그 케이크를 먹는지 묻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했다고 믿는 것들과 그 선택이 우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우리는 사실 잘 알지 못한다.

모든 것에 의미를 두며 살아갈 수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의 중심이 분명해질수록, 우리와 맺어진 관계 또한 조금씩 선명해진다.

나는 당신의 삶을 모른다.
당신 또한 나의 삶을 모른다.

당연했던 당신과 나의 지나간 삶이 지금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듯,

우리가 마주하지 않은 순간이라는 삶을

우리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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