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이 새롭다.
우리는 한 달에 얼마를 쓸지 정해 놓고 살아간다.
지금 이 순간과 앞으로의 순간을 위해, 나의 벌이에 맞춰 금액을 정하는 것이다.
너무 타이트하면 매 순간이 쪼들리고,
너무 여유로우면 그것 또한 삶과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생활에 알맞게 여유 자금을 두고, 쇼핑도 하고 여행도 한다.
그러나 여유가 다 떨어지는 말일이 다가오면, 우리는 ‘다음 달 1일’을 기다리게 된다.
다시 채워지는 순간부터 새로운 계획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100만 원이 새로 채워진다면 어떨까?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여유로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내 것’이 되는 순간, 우리는 쉽게 당연함에 빠진다.
아무리 많은 돈도 내가 가진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 의미는 사라진다.
돈이란 결국, 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돈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내가 관계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다.
돈의 의미를 알면 소비를 조절할 수는 있다.
그러나 돈이 지금 이 순간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돈이 있다고 아픈 과거가 사라지지 않듯 말이다.
삶을 매순간 새롭게 하는 건 오직 ‘이 순간’뿐이다.
존재 중심의 삶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마다 새롭게 리셋된다.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것이 곧 존재 중심의 삶이다.
매일 100만 원, 1000만 원, 1억을 쌓아도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비교와 종속일 뿐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나의 인식이다.
그리고 그 인식이 머무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존재 중심의 삶은 그 어떤 숫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한 새로움이다.
소비만이 아니라, 삶 전체가 무한해지는 길이다.
나의 인식이 지금 가진 것들을 소중하게 만든다.
재벌이라 해도 스스로 가진 것을 새롭게 바라보지 못하면, 익숙함과 당연함 속에 갇히는 건 똑같다.
돈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인식이다.
모든 경험이 무한해진다.
우리는 매 순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다.
바로 지금, 주어진 이 순간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