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리듬.

by 서고독

내 눈앞에 울타리, 도로, 나무 그리고 신호등까지 늘 그대로 존재합니다.

세상은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존재는 순환하고 변합니다.

그런 세상을 보며 나는 살아갑니다.

눈앞의 울타리는 점점 더 색이 바래갈 것입니다.

눈앞의 나무는 계절이라는 순환을 겪으며 변해가겠지요.

모두들 우주의 리듬에 맞춰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라는 존재는 어떤 리듬을 가져야 할까요.

이 순간이라는 세상은 멈춘 것 같지만 끝없이 움직이고 있지요.

인간도 생명체이자 우주 안의 리듬 속 존재이니 변화를 인식할 수밖에 없고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리고 왜 나아가야 하는지 모릅니다.”

인간 외의 동물과 식물이라는 자연도, 신호등도 존재하지만

모든 존재가 그들 안에 빠져 살듯 인간도 인간이라는 존재만 보려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안의 생체 리듬은 정해져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사고의 리듬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고할 수 있으니 인간임을 아는 것이고

인간이니 사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꾸 밖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밖을 바라보는 사람도 ‘나’입니다.

언젠가 또는 어느 순간 그런 ‘내가’ 궁금하다면

그런 자신을 들여다봐 주세요.


모든 리듬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모든 해석은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을 돌아보고 바라볼 때 진정한 당신의 삶과 리듬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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