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by 서고독

집밥 좋아하는 내가 좋다.

보이지 않는 과정과 구성 그리고 구조를 내가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원재료 자체의 존재를 내 삶에 녹일 수 있어서 좋다.


무한한 욕구에, 내 삶으로 답할 수 있어서 좋다.


종류도, 구조도 무한한 '밖'이란 나의 무한함을 품고


내 안의 무한함을 이 순간에 녹일 수 있기에 좋다.



내가 무한하기에 좋고


무한한 나를 내 삶으로


이 순간에 녹여내 품을 수 있어서 좋다.



내 삶이기에 가장 든든하고, 가장 배가 부르고, 가장 만족스럽다.


입안에 남지 않으며 깊고, 그 무한한 입안의 해석을 내가 만들 수 있기에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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