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싶다.

by 서고독

옳고 싶지 않은 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들 자신이 옳기를 원한다.

모든 게 옳다 하는 자 또한

모든 게 옳다는 걸 옳게 믿고 있을 뿐이다.

살아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고하기 때문이다.
눈떠 보니 우연히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옳다 여기는 걸 이해해 줄 이는 본인뿐이다.

스스로가 옳다는 건 텅 빈 것이다.

균형이 맞아 사라진 듯 품어진 것이다.

그때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

중도의 존재는 언제나 고요함을 알린다.

작가의 이전글내면의 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