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확장.

인간이 세상으로 나가는 근원적 이유.

by 서고독

나는 이 순간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하다.

동시에, 마음속 무한함은 세상에 서 있는 내가 무한히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아도 삶은 흘러가고, 변화한다. 그리고, 그 깊이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조금 아는 것조차 이토록 무한한데,
다른 무수히 많은 것들은
얼마나 더 깊고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나는 머리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이 어느 하나 붙잡지 않으려 할 때,
살아낸 무한함이 나를 이 순간에 머물게 한다.
그리고,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름을 아는 나는,
무한한 마음의 동력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있는 곳은 곧 내 세상이 된다.
그래서 내 마음에 맞게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

알리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존재하는 방식이 그렇다.
자연스러운 존재의 확장일 뿐이다.

내가 존재하며 내 존재를 알고,
내 존재를 통해 다른 이가 존재를 알고,
그렇게 존재할 뿐이다.

자연히 확장되고 넓어질 뿐이다.

그리고, 더 깊게 이 순간을 자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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