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무한한 이 순간에 머무릅니다.

다들 그대로 멋진 삶입니다.

by 서고독

어느 하나 당연한 것 없는 이 삶 속에,

문득 '무한함'이 엄습해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 빠져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취미로 탁구를, 수영을, 복싱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움직이기보다는 가만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혹은 게임 속 세상에 머무르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순간

무한함 속으로 빠져듭니다.

생각하게 됩니다.

수많은 것들 중, 과연 무엇이 '나'일까.

어떤 이는 돈이 전부라 믿습니다.

그리고 돈을 쫓으며 살아갑니다.

그것도 참으로 멋진 삶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삶을 명확히 정의해냈다는 것 자체가

그로써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일 테니까요.

그러나 돈이라는 목표를 쫓는 순간,

우리는 ‘지금’이라는 이 순간보다

조금 더 부자가 된 미래의 자신을 살아가게 됩니다.

스스로가 만든 기준이

우리를 어떤 ‘모습’과 ‘위치’로 끌고 갑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지금의 이 순간을 비교의 대상으로 만들고,

지금 여기 있는 ‘나’를 흐릿하게 가려냅니다.

그것이 바로 기준의 무서움이며,

기준이 결핍이 되어 나와 하나 되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삶 또한 무한한 인생 속에서

스스로 선택한 멋진 여정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나는

무한하기에, 이 순간 그대로 머무르려 합니다.

누구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듯,

나 또한 무엇을 찾거나 따지지 않고,

오직 무한한 이 순간에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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