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너무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쉽게 도전하고, 쉽게 포기하고, 또 쉽게 쉴 수 있죠.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고, 피곤하면 휴가를 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감기몸살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죠.
물론, 때로는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꼭 마무리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처럼요.
인간은 선택할 수 있기에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때때로, ‘나’를 잊게 만들기도 합니다.
몸이 아파도, 숙취가 심해도, 몹시 피곤해도 한 번쯤은 선택하지 말고, 그저 그대로 머물러 보세요.
그 상태에 빠지거나 도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머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감기에 걸려 몸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이 순간조차,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인생은 언제나 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육체가 뜻대로 따라주지 않음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순간마다 우리는 다시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결국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순간에 알맞게, 적정한 힘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힘든 이 순간도 나의 힘든 상태를 수용하며 살아내면, 내가 힘들게 여겼던 것도 그대로 나의 삶이 될 것 입니다.
힘든 그 상태를 나에게 녹여내 그대로 이 순간만을 살아내게 되는거죠.
어제 늦게 자서 피곤하더라도, 그 피곤함에 빠지지 마세요.
아파도, 슬퍼도, 힘이든 지금은 소중한 당신의 지금이며 '나' 그 자체입니다.
바로 지금이 당신입니다.
이 순간 보다 더 나은 자신을 찾으며 여기에 머물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각하세요.
더 나은 순간은 우리가 고통 받는 그 순간에 머물며 그대로 나임을 알 때, 다음 순간은 더 성장하고 깊어집니다.
그것이 더 나은 삶이자 진정한 성장일 것 입니다.
매순간의 나의 상태 그대로 최선을 다해 이 순간을 살아내야 합니다.
삶은 언제나 이 순간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역시, 여기에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