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나,
평소의 나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지금 이 순간을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 생각은,
결국 좋고 싫음의 편향,
그리고 과거와 비교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인생은 결코 우리의 뜻대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아플 때도, 다쳤을 때도
지쳐 힘들고 아픈 나를 ‘나’를 ‘지나가는 모습’이라 여기며 부정한다면,
그 순간 존재하는 나의 순간은 도대체 무엇이 되는 걸까요?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리속의 나’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이자 고통의 근원입니다.
우리가 머릿속에서 그려낸
‘더 건강하고’, ‘더 젊고’, ‘더 행복한 나’는
이미 지나간 과거이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 뿐입니다.
‘더 나은 삶’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깊고 풍부하게 살아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아픔, 힘듦, 슬픔, 그리고 죽음까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정의해버립니다.
하지만 삶은,
그 모든 것들이 얽히고설킨
우주적 상호작용입니다.
우리는
평생 아플 수도 있고,
평생 힘들 수도 있고,
평생 슬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 머릿속에서 그려놓은 기준과 다르면
우리는 그것을 ‘비정상’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거부하곤 합니다.
만약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찾아 끊임없이
미래와 과거를 쫓는다면,
그건 결국
무한한 욕망의 쳇바퀴에 갇혀 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
바로 지금이 진짜 나입니다.
더 나은 순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이라는 지금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 이 순간에 내가 슬프던, 아프던 그것이
영원히 이어질 수 있고,
동시에 언제든 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이 순간을 살며 흘러갑니다.
오늘 조금 피곤해도,
조금 아파도,
화장이 잘 안 먹어 못나 보여도
지금 이 모습이 바로 나이지,
내 머리속에 떠올리는 건 내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우리는 덜 피곤하고,
덜 아프고,
더 ‘나’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삶.
그 충분함은 결국 당신의 흔적이 되어,
돈이든, 성과든,
원하던 삶의 결과 또한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내가,
가장 소중하고 가장 멋진 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