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의 의미.

by 서고독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순간’이라는 현재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우리는 지금, 살아 있고, 두 다리로 서 있습니다. 이 순간에 머물러 있죠.

하지만 곧 이 순간은 미래란 상상이 되고, 동시에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거나, 머릿속 걱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이 생명의 원천이며, 시작이자 끝, 나의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해져 버린 이 순간. 그래서 우리는 종종,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삽니다.


왜일까요?

그건 우리가 '사고'로만 이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고는 지식을 쌓고 판단하며 방향을 정합니다. 우리는 이 사고를 전부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고 이전에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존재"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 내가 살아 있다는 이 단순한 진실이 사고보다 먼저입니다.

사고는 존재를 위한 부가적인 기능일 뿐이죠.

우리가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결국은 지금 여기 있는 나를 위한 것일 겁니다.


사고는 나를 도와 존재를 자각하게도 하고, 동시에 나를 머릿속 먼 곳으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이 양면적인 사고와 존재의 관계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만이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비유를 들어볼게요.


수영을 배운 사람을 생각해봅시다. 그는 물 위에 몸을 띄울 줄 압니다.

처음엔 많은 사고가 필요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이 기억합니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물에 뜰 수 있죠.


이것이 바로 사고가 존재를 위해 기능하는 방식입니다.

사고는 원리를 이해하게 해주고, 결국엔 존재가 체득하게 돕습니다. 존재가 살아낸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같습니다. 생각은 존재가 이 순간을 살아내도록 돕는 도구여야 합니다

.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우리는 사고를 쌓기만 하고, 정작 그 사고를 삶으로 들어가 실현하지 않습니다.

마치 수영을 배우려고 책만 읽고, 물속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요.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려면, 지식과 존재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지식은 사고를 통해 들어오지만, 그것이 나라는 존재 속으로 스며들어야 ‘지혜’가 됩니다.


머리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로 살아내는 것이 바로 성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이 진리를 잊습니다. 사고는 때때로 우리를 과거나 미래에 빠뜨리고, 타인과 비교하게 만들며, 지금 이 순간을 흐리게 만듭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연 속에서, 아무것도 없이도 행복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많은 것을 가졌지만 늘 다른 어딘가를 바라보며 불만에 빠집니다.


자연 속 삶을 안주라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해석일 뿐입니다.


삶이 거창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거창하게 살아가면 됩니다.


행복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중요한 건, 지금 나의 삶이 나에게 행복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 판단은 오직 나의 몫입니다.


자신과 무관한 타인의 삶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순간, 우리는 이 순간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다시 사고에 빠지는 ‘나’입니다. 그런날 자각하며 다시 여기로 돌아오는 것이 ‘성장’이자 ‘이 순간’을 이해하는 방향입니다.


많은 것을 쫓고, 머릿속 세계에만 머물수록 지금 존재하는 나와는 멀어집니다.


만약 진정한 성장과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신 자신을 돌아보세요.


당신이 쫓고 있는 것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정말 이 순간의 나를 위한 것인가요?


지금 이 순간에 깊이 머무르면, 그 어떤 성취나 인정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스포츠에서도 진짜 프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과 하나 되어, 흐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죠.


그것은 가장 나다운 상태입니다. 스포츠에서 매 순간에 머무는 것이 프로라면, 삶 전체에서 이 순간에 머무는 자는

진짜 삶의 프로입니다.


이 순간에 깊이, 오래 머무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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