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 깨달은 만큼 세상을 본다.
누군가는 하나를 알고 열을 보고,
누군가는 하나를 알고 무한히 알게 된다.
내 취미가 탁구이기에, 탁구가 좋다.
내 취미가 골프였다면, 골프가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새로운 운동을 찾았다면,
그 운동이 곧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되었을 것이다.
취미는 무한하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우리 자신을 다 알지 못한다.
우리는 ‘나의 것’에 푹 빠져 산다.
내 것을 우선으로 두며 항상 비교한다.
나는 한국에 살기에, 한국이 좋다.
그러나 한국보다 나에게 더 맞는 나라를
직접 경험하고 알아봤다면,
그 순간 나에겐 새로운 기회가 생겼을 것이다.
지금 내가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은
내가 그것에 푹 빠져 ‘내 것’이라 여긴 결과다.
그리고 그렇게 빠진 나는,
그것을 지키려 할 것이고,
그 집착과 애착이 곧 나의 깊이가 된다.
인생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그 깊이는 모두 다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타인의 마음의 깊이를
추정하거나 상상할 뿐,
‘나’ 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나의 깊이는 오직 내 마음 안에 있다.
모두가 똑같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그러나 각자 자신만의 깊이 속에서 산다.
그리고 그 모든 삶은,
그대로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