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그리는 974번째 마음
달라지고 싶지만
달라진다고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해.
눈에 보이는 작은 상처에는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며
온갖 신경을 쓰면서
마음에 대한 일엔 참 무감하다.
눈에 띄지 않으니 홀대한다.
눈물 좀 흘리고
한숨 좀 쉬면 될 일인데
호들갑 떨며 다독일 게 뭐 있냐고
자신에게조차 선을 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