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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Apr 28. 2020

불확실하고 자연스러워라.

2020년 4월 28일


길에 떨어진 열매 하나.

채 여물지 못해 푸르뎅뎅하다면 못내 안타깝고

한껏 익어 물컹한 과육이 터져 있다면 그러려니 한다.

죽음도 비슷하려나.

익을 만큼 익은 인생의 종착은

아쉬움은 남아도 부자연스럽진 않으니.



내일 어찌 될지도 모르면서

내일에 대한 욕망을 품는다고 어리석다 생각했는데

아니다, 그게 아니다.

내일에 대한 욕망도 삶에 대한 사랑이다.

내일이 어떨지 모르니 사랑해야지.

더욱 사랑을 쏟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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