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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May 13. 2020

타인의 의미

2020년 5월 13일


누군가에게 의미가 될 때

나의 존재 가치를 느낀다.

나를 위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변질되기 쉽지만 남을 위한 마음은 채울수록 나를 맑게 만든다.

나이 들어가며 그걸 조금씩 느낀다.

오로지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이 그토록 버겁고 외로웠던 이유가 타인의 부재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세계에 나만 들여다 놨으니

그 허허벌판 위에서 쓸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고마웠던 일, 무엇일까.

일 할 수 있었던 것.

가족이 무사히 귀가했고,

내 고양이가 잘 먹고 잘 잔 것.

덤덤한 하루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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