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1년도, 롯데렌탈 공모를 했다. 공모가는 5만 9천원,
상장 이후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한 번도 오른 적이 없고 주식은 2만원 초반 까지 곤두박질쳤다.
유증이니 뭐니 말이 많았는데, 다행히 2만원대부터 조금씩 물을 타서 바로 어제(한국시간으로 7월 3일) 매도했다.
매도 후 수익은 채 1%도 되지 않고, 4년간 그 돈을 은행 예금에 넣었다면, 넉넉잡아 매 해 3% 복리까지 누릴 수 있다. 이에 비하면 내 수익은 개미 똥 크기지만, 어쨌든 털어 내고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 종목에 백만원 단위까지만,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으니, 이때까지 물려있는 주식을 보면서 안일한 생각을 했다.
"어차피 물린 돈 없어도 현금 있으니, 물린거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지"
기회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막상 물렸던 종목을 나오고 나니, 이 돈으로 할 수 있었던 다른 대안들이 머릿 속을 지나간다.
평소 매수는 잘 하지만 매도를 어려워했다. 올 해부터는 이런 습관을 버리고 싶어서 친구에게 꽤 깊게 상담을 했다. 누구의 투자방법이 옳다고 말할 순 없지만,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깊게 알아보지 않고, 괜찮아보이는 종목에 무작정 들어갔던 행동에 발목이 잡혀있다. 작은 금액을 여러 곳에 분산하기 보다, 괜찮은 종목을 발견해서 집중한 뒤, 수익률이 낮더라도 큰 금액을 버는 것이 옳다는 것을 드디어 깨달았다.
올해 물려있던 3종목을 털어냈다. 아가방컴퍼니, HMM, 롯데렌탈
물려있는 종목 중 당분간 양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 아직 보이진 않지만, 꾸준히 트래킹을 하고, 다시 올라올 조짐이 보이는 종목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다시 포트를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