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비보험으로 투약
이전의 나는 예를 들면 이렇다. 설거지 감이 잔뜩 쌓여있다. 그래서 설거지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중요한 이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낸다. 그러면 잊어버릴까 걱정되어 일단 설거지를 멈추고 핸드폰을 든다. 그런데 카톡 메시지가 와 있다. 그래서 카톡을 읽는다. 그런데 세탁물이 밀렸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세탁기를 돌리고 와서 하면 될 것 같아서 세탁기를 돌려둔다. 그런데 설거지가 아직도 잔뜩 쌓여있다. 그래서 설거지를 하려고 고무장갑을 다시 끼려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 져서 전기포트에 물을 올린다. 그러고 설거지를 하다 보니 이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다시 장갑을 벗고 폰을 보는데, 아까 나누던 톡 대화의 답변이 온 것을 보고 또 그것에 답변을 한다. 그러다 커피 물이 다 끓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커피를 타고 보니 식탁 위에 어질러진 물건들이 지저분하다. 그래서 식탁의 물건을 치우다 보니 아이들 방에 책이 아무렇게나 꽂혀 있어 책을 정리하다가 '내가 원래 뭐를 하려고 했더라?' 하고 떠올리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