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창세기 이야기ㆍ열일곱

by 김두선

야곱이 길을 떠나기 전에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반드시 너를 잘되게 해 주고, 너의 씨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지게 해 주겠다."

하나님이 약속하셨지만 야곱은 형 에서의 복수가 여전히 두려웠어요.


“많은 선물을 먼저 보내어 형의 마음을 풀어주어야겠다. 혹시 모르니까 두 진영으로 나누어 보내야지. 만일 에서가 와서 한 진영을 공격하면 남은 진영은 피할 수 있을 거야.”


야곱은 종들과 수많은 양 떼와 소와 낙타들을 앞서 보냈어요. 그리고 그날 밤에는 두 아내와 열한 아들과 자기가 가진 모든 것도 얍복강 여울을 건너 보냈어요.




혼자 남은 야곱은 거기서 날이 샐 때까지 어떤 사람과 씨름을 했어요. 그 사람은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어요.

야곱은 절뚝거리면서도 그 사람을 놓지 않고 말했어요.

“나를 축복하지 않으시면 보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분께서 물었어요.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요?”

“야곱입니다.”

“이제부터 그대의 이름은 야곱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스라엘이라고 할 것이오. 그대가 하나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룬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이름이 바뀐 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을 변화시키리라는 것을 뜻하지요.

야곱이 마주한 그분은 하나님이셨어요.

하나님께서 일부러 이름을 물어보신 것은 야곱이 스스로 '빼앗는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려는 것이었어요.



성경의 이 부분에는 그 사람이나 그분께서 씨름을 하러 왔다거나, 씨름 후에 떠나갔다는 기록이 없어요.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항상 야곱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에요.


(마태복음 28:20...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아멘)




야곱이 보니 저 멀리서 형 에서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두 형제는 서로 끌어안고 엉엉 소리 내어 울었어요.

야곱의 가족들도 모두 나아와 에서에게 절을 했어요. 준비한 선물도 에서에게 모두 주었지요.


에서가 말했어요.

“이제 일어나 가자. 내가 앞장서마.”

그래도 야곱은 안심이 되지 않았어요.

야곱은 형 에서를 세일로 먼저 돌려보내고 숙곳으로 갔어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많은 염려로, 계속해서 꾀부리고 작전을 짜는 야곱이 참 딱하지요?

우리는 혹시 야곱을 닮지 않았을까요?



로마서 8:6 육체에 둔 생각은 죽음이지만,

영에 둔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아멘.



참고 구절) 창세기 32ㆍ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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