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의 아들

창세기 이야기ㆍ열여덟

by 김두선

야곱은 하나님께서 지시한 곳으로 자기 집안 식구와 소유와 모든 사람을 데리고 길을 떠났어요.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어요.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그곳에 제단을 쌓아라."


벧엘에서 야곱은 자기 집안 식구와 모든 사람들에게 이방 신상과 귀에 걸고 있던 귀고리들을 상수리 나무 밑에 묻게 했어요.

이것은 우상을 섬기던 옛 습관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살려는 야곱의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지요.



그들이 길을 떠나 밧단아람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야곱에게 말씀하셨어요.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라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라고 할 것이다. 너는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라.

네게서 여러 민족이 나오고 너의 허리에서 여러 왕이 나올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만족케 해주는 ‘엘 샷다이’의 하나님이다.”


엘 샷다이의 하나님은 능력을 가지신 분,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이에요.



창세기 35장에서 하나님은 처음으로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불러 주셨지요.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돌기둥을 세웠어요. 그곳의 이름은 엘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랍니다.




야곱은 다시 벧엘을 떠나 여행을 계속했어요.

에브랏이 아직 먼데, 도중에 라헬은 두 번째 아기를 낳다가 너무 심한 고통으로 죽게 되었어요.

라헬을 잃었지만 야곱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믿음과 소망으로 가득 찼어요.


아내가 지은 '베노니'라는 이름을 야곱이 '베냐민'으로 바꾼 것은 라헬을 잃었지만 낙심하지 않는 것을 보여 주지요.

'베노니'는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이지만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이니까요.

이로써 야곱은 열두 명의 아들을 가지게 되었어요.



베노니가 베냐민이 되는 것은 숨겨진 의미가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타고난 기질을 처리하시고, 우리를 '오른손의 아들'의 위치로 높이 올리시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지요.


엘샷다이, 능력의 하나님!

우리의 타고난 기질을 날마다 처리해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오른손의 아들이 되기까지 이끄시고 인도해 주세요. 아멘!




관련 구절) 창세기 3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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