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연재ㆍ룻기 이야기 셋
룻은 주운 이삭을 가지고 성안으로 들어가, 시어머니에게 보여 주었어요.
나오미가 룻에게 물었어요.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너를 이처럼 돌아본 그 사람이 복을 받기 바란다.”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일한 것과,
그가 베푼 모든 친절에 대해서 어머니께 들려주었어요.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을 사람이구나.
얘야, 잘 되었다.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운 친족 중 하나란다.”
보아스는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룻을 보호해 주고 은혜를 베풀었어요.
나오미는 룻이 이런 보아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어요.
보아스를 룻의 남편감으로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어요.
“보아스는 우리의 친척이 아니냐?
오늘 밤, 그가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키질할 것이다.
너는 목욕을 하고 기름을 바른 다음, 가장 좋은 옷을 입고서 타작마당으로 내려가거라.”
나오미는 룻이 해야 할 일들을 조목조목 일러 주었어요.
한밤중에 보아스가 놀라 몸을 돌려 보니,
한 여인이 그의 발치에 누워 있었어요.
“그대는 누구요?”
“나리의 여종 룻입니다.
나리는 친족이시니 나리의 외투로 이 여종을 덮어 주십시오.”
그러자 보아스가 말했어요.
“여인이여, 여호와께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바라오.
그대는 건장한 젊은 사내들을 따라가지 않았으니, 여호와께서 신실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바라오.
내가 그대를 위해 그대가 말한 대로 다 하겠소.
왜냐하면 나의 성 사람들은 모두 그대가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오.
하지만 내게는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소.
만일 그가 그대에게 친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그 의무를 이행하겠소.”
그 옛날 이스라엘에는 특별한 혼인 풍습이 있었어요.
형제들 가운데 하나가 아들 없이 죽으면, 죽은 형제의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여야 했답니다.
보아스는 더 가까운 친족에게 먼저 이 의무를 다하도록 했던 것이지요.
말을 마친 보아스는 룻의 외투를 들어 펼치게 했어요.
그리고는 그 외투 폭에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보냈어요.
룻기는 신실한 믿음과 순종이 어떻게 큰 축복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에요.
우리도 룻과 같이 신실한 믿음을 가진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수 있겠지요?
룻과 같은 이방인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축복과 은혜 안에 머무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아멘.
관련 구절) 룻기 2:18-3:18, 신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