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열심히 살다 가다'
지인은 남편의 돌비에 유언대로 비문을 새겼다.
'무엇'을 열심히 살았을까?
차마 죽음에 이끌려 떠날 때,
열심이던 '무엇'이 그를 웃게 했을까.
남긴 것이 자자손손 물려줄 부富라서
혹여 기쁘게 떠났을까.
잠시 있는 것, 사라지는 것, 썩어 없어질 것,
영원 아닌 것에 인생을 걸어도
그 '무엇'이 값지다 생각했을까.
우리는 모두 무엇을 추구한다.
법관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자유 시민으로서.
그리고...
추구한 '무엇'이 곧 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