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살벌을 죽여말어?
가윤이네가 2박3일로 가평을 다녀갔다.
가윤이네가 온 첫날, 광복절에, 가윤이가 좀더 잘 뛰어놀 수 있게 한다고 마당에 자란 잔디를 깎던 민주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한다.
잔디깎기에 모인 풀들을 늘 털어내던 곳에 풀을 내놓다가 벌들에게 쏘였다. 민주말로는 여러 마리가 발목 근처를 집중 공격을 했단다. 두 군데에 침을 쏘인 흔적이 있다, 벌집은 밭으로 내려가는 사다리 철 계단의 철판 아랫쪽에 있었다. 쌍살벌이었다. 급히 119에 문의를 했더니 가평쪽에 응급실을 가진 병원이 없다고 청평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하면서, 벌에 쏘인 사람이 쇼크에 이르지 않았으면 얼음물로 쏘인 부분을 식하면서 호흡에 변화가 있는지 경과를 보라고 한다.
쌍살벌에 쏘인 경험에 근거해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약간 벌겋게 부어오르고 따끔한 느낌은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쌍살벌은 검색한 민주가 익충이라고 했다.
네, **쌍살벌은 대표적인 익충(益蟲, Beneficial insect)입니다.**
쌍살벌이 익충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농업 해충 방제의 핵심 역할
쌍살벌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농업 해충을 포식하여 개체 수를 조절한다**는 점입니다.
* **주요 포식 대상**: 나비목 애벌레(벌레), 거미, 메뚜기, 다른 해충성 곤충 등
* **사육 및 방사**: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농업에서 **천적 곤충**으로 인위적으로 사육하여 농작물에 뿌리기도 합니다. 이는 쌍살벌의 해충 억제 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2. 생태계의 균형 유지
쌍살벌은 먹이사슬에서 **2차 소비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초식성 해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쌍살벌을 '해충'으로 오해하는 이유
쌍살벌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일부에서는 해충으로 보기도 합니다.
1. **공격성**: 쌍살벌은 독침을 가지고 있으며, 둥지를 위협받으면 매우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다른 말벌과 비교해도 독액의 양과 공격성이 강한 편입니다.
2. **통증**: 쌍살벌에 쏘이면 심한 통증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쌍살벌은 **전체적인生態系와 농업의 관점에서는 매우 유익한 익충**이지만, **사람의居住地와 가까운 곳에 둥지를 틀 경우에는 제거 대상이 될 수 있는 곤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는 쌍살벌을 제거하라고 하지만, 나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계단을 이용하지 않으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가을걷이가 끝날 때쯤 쌍살벌 집을 제거하면 될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