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르다 Sep 14. 2019

비난과 정죄를 넘어서서


제자리 걸음 중인 용서와 회복.

용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의 괴로움.

저번 주 교사회의 삼분스피치 주제였던 소설 '오두막'.

다시 듣기한 요한복음 설교.


1부 예배를 드려야 하기에 늘 박목사님 설교는 다시보기로 설교를 듣지만, 다시 듣기를 해서 누리는 은혜 또한 큽니다.

듣고, 또 듣고, 놓친 부분을 적어가며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보는 요한복음 강해 4' 주일 설교도 '용서와 회복'이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설교에서는 '교회가 세상보다 무서워지고, 정죄만 남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옆에서 누가 울면, "거봐, 새벽기도 진작 나오지 그랬어"라고 꾸짖는 것밖에 하지 못한다고요.

그러지 말고, "무슨 힘든 일이 있니?"라고 물어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뜨끔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경제학과 동기들, 중학교 동창들을 만난 날이 마음이 더 편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알바하며 직장다니며 만난 넌크리스쳔 친구들에게서 내 실수와 부족함에 대한 관용을

더 자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나는 따뜻한 사람인지, 비난과 정죄만 하는 사람인지 되돌아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잠시 멈추어 서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