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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북 Mar 30. 2018

우리가 달성해야할 목표와 성과, 함께 수립하고 점검한다

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성과지표수립 통합/개별 워크숍

작성 최나현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 보조책임자)

편집 김기민 (동 사업 운영책임자)

사진 성북시민협력플랫폼

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성과지표수립 통합/개별 워크숍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활동가들이 분주해지는 계절입니다.

  기존에 수행해오던 사업도 있겠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역시 지원 혹은 선정 단계에 있는 때이다보니 긴 추위 끝에 찾아온 봄의 기운을 누릴 새도 없이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활동가들과,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크고 작은 사업들을 떠올려봅니다.  


  시민협력플랫폼은 전무후무한(?) 형태와 방식의 지원사업입니다. 도대체 '시민협력플랫폼'이란 무엇인지,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시민사회의 개방형 온/오프라인 거점공간 운영' 등의 사업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업을 주관하는 담당부서와 각 자치구 사업주관 기관 사이에 시각차와 간극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업의 성과를 무엇으로 볼 것인지 입장과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이에 서울협치추진단은 시민협력플랫폼 사업이 지역시민사회 활동 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활발한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서 온/오프라인 거점공간을 마련한다는 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지원사업의 핵심목표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보하는 한편, 민관이 공히 함께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고 그것을 집행하는 과정을 어떻게 점검해나갈지,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달성할 성과는 무엇으로 보고 어떻게 평가할지 합의하기 위해 지난 3월 12일, 15일 양일에 걸쳐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서울시 시민협력플랫폼 성과지표수립 통합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사업주관 기관은 이에 따라 사업을 '단순' 수행하는 방식이 아닌, 민관이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함께 합의한 방식으로 진단·점검하며,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 체계를 공동 개발하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12일에는 2016년 선정 자치구 6개구(강북구, 은평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 마포구)가, 15일에는 2017년 선정 자치구 5개구(양천구, 도봉구, 구로구, 성북구, 강서구)가 함께 자리하였고,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추진단은 1차년도 사업추진 자치구가 모여있는 15일 워크숍에 다녀왔답니다.




  워크숍 1부에서는 이 사업의 기본이자 근간이 되는 시민협력플랫폼 사업의 목적과 가치 및 공통의 비전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며, 이후 1년차 사업을 마무리할 때 성과로 표현되는 것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역의 자산으로 남길 것인지에 대해 강의를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시민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강의와 함께, 2018년도 각 자치구 시민협력플랫폼 지원단을 구성하고 운영해 나가는 것에 대한 계획(안)을 수립하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시민협력플랫폼 사업의 핵심이 되는 공동 목표를 꼽는다면 시민사회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  온/오프라인의 개방형 거점 구축 및 활성화, 지속가능한 자립 전략의 수립·실현 등이 될 것입니다. 자치구 별로 계획한 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앞서 언급한 공동 목표에 각 자치구의 개별적인 핵심 목표가 더해져야만 스스로 계획했던 사업을 알맞은 정책과 전략으로 실행해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필요가 있어 이날 통합워크숍 이후 개별워크숍을 통해 각 자치구의 개별적 핵심 목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과지표수립 개별워크숍은 지난 21일, 사업 책임자 및 보조책임자는 물론 컨소시엄 대표/참여 단체의 대표와 성북구청 담당부서 주무관(마을민주주의과), 외부 강사/전문가 및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실 지역생태계팀장과 주무관, 서울협치추진단 협치지원관 등 많은 관계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열렸는데요. 그 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사진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3/21(수)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 성과지표 개별워크숍 현장(1-2)
3/21(수)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 성과지표 개별워크숍 현장(2-2)




  3/21 개별워크숍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과제와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자체가 지향하는 목표 사이의 공통분모를 확대하고 차이점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성북시민협력플랫폼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집중하고 잘 살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확인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먼저 서울시가 권장하는 컨소시엄 운영 체계가 실제 성북의 활동 현장이나 환경에서 잘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추진단 컨소시엄-성북구-서울시 관계자 모두에게 공유하고, 이후 보다 효과적인 소통 및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성과지표에 반영해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성북의 현장 상황과 제반 환경에 맞춰 사업 추진속도를 조절하고 추진 방법/방식을 달리하며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등 사업을 집행함에 있어 성북시민협력플랫폼과 협력·연대하거나 사업에 참여하는 단위들과 보조를 맞추는 최적화된 방식을 찾는 데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최초 제안·수립했던 실행계획상 사업목표와 계획·일정에 매몰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노력 또한 시민협력플랫폼의 주요 성과로 측정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이 역시 성과지표에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준비할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 목표 및 성과지표 초안이 마련되는대로 컨소시엄 참여단체 및 협력기관·단체와 함께 검토하고, 지역사회의 의견과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성북 지역시민사회의 폭넓은 관심을 부탁드려봅니다!




성북구 시민협력플랫폼 구축사업은 성북구 지역시민사회의 자생적 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동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을 비전으로 동 기반 주민모임 성북동천, 성북 지역활동가 모임 성북마을살이연구회, 성북구 대표 지역법인 함께살이성북사회적협동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지원 : 성북구, 서울특별시)

문의 co.platform.s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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