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메델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엘레나 메델 작가의 대담을 듣고 관심이 생겨서 빌린 책이다.
마리아와 알리시아의 시점이 교차한다는 것은 대담에서 들었는데,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될 때 생각과 대화가 뒤섞여 있는 건 새로운 느낌의 서술 방식이었다.
그래서 길이가 꽤 짧은 책인데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그만큼 성별과 계급에서 오는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한 책이다.
본문
"기억은 어떻게 혼자 이야기를 지어내는 걸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서, 혹은 기대했던 거랑 너무 달라서 기억에 남겨두지 않았던 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바라던 모습으로 기억에 남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