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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하 SEONGHA Aug 14. 2024

운동에 대해서, 동생에게 하는 조언

16살, 처음으로 팔굽혀퍼기를 하였다. 22살 삼대 500을 찍었다.

'글을 쓴 이유'

3형제 중 나는 첫째이다. 앞만 보며 살았던 어느 날, 자기 좀 봐달라고 옷 뒷자락을 잡는다.


동생은 나의 뒷모습을 보며 크고 있었다. 내 제복을 입어보고 싶어 하고, 내 시계를 탐내었다. 이제는 내 길을 가보고 싶은 가보다. 그런 동생에게 해양대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운동에 대해서는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막내가 운동을 알려달라고 조른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동안 조금씩 운동을 알려주고 있다. 2개월 정도, 꾸준히 알려주니 새싹이 자라나듯이 쑥쑥 자란다.


그러한 동생 옆에서 계속 운동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가야 할 때가 되었다.


이 글은 나의 16살 동생에게 전하기 위해 쓴 글이다.



약간의 양해를 구하자면, 필체가 동생에게 말을 걸듯 합니다.

잠시나마, 저라는 이미지를 지워보신다면 읽기 편안해지실 겁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16살부터 지금의 24살까지 운동이 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운동을 통해서 제가 삶에서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동생에게 왜 운동을 계속하기를 권하는지 또한 글의 말미에는 남겨두었으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시면서 읽으셨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틈틈이, 삼대운동을 측정한 메모를 남겨두었으니, 가늠하시기 좋을 겁니다. :>


그럼 시작합니다!


'운동을 처음 한 계기'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맨몸 운동을 하였어. 사실 헬스장에 갈 짬이 아니었지. 팔굽혀퍼기를 처음 하던 시절이 생각나네, 아마 16살 여름이었을 거야. 중학교 시절 나는 먹는 걸 좋아했어. 체중이 많이 나가고, 키도 또래보다는 좀 작았던 거 같아. 만화 보는 걸 좋아하고, 컴퓨터 하기를 좋아하는 소심한 나.


나는 남중을 나왔어. 너는 남녀공학을 다니고 있고, 8년이라는 시대차이가 있으니까. 그 생태계를 이해하기 힘들 텐데, 힘이 곧 서열인 그런 곳이었다고 생각해. 우둔한 우리는 체별과 함께 바른 길로 채찍질당했단다?


성장기가 빨리 찾아온 친구들은 키가 나와 10cm씩 차이나고 힘도 괴물 같아서, 사실 무서웠어.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사소했어. 그 공포를 이기고 싶었어.


그리고,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으로 갈 거 같았거든. 그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연애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었어.



'시작은 다이어트'

사실 운동에 대한 지식이 정말 없었어. 헬스장에 찾아가는 것은 상상도 못 했지. 그래서 푸시업을 시작했지만, 한 개도 하지 못했어...


그 시절에도 유튜브가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푸시업을 처음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시작했어. 벽에 팔을 뻗고, 약간 기울여서 10개씩 팔 힘을 기르기로 했지.


나도 너처럼 꾹꾹 컸단다? 다이어트에 필요성을 느껴서 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했는데, 그 길을 매일 러닝을 뛰었어.



'보람을 느낌'

어느덧, 겨울이 되었어. 아쉽게도 남고로 배정되어서 연애에 대한 꿈은 접어야 했지만, 운동에 대한 보람을 느껴서 계속했어. 살도 엄청 빠지고, 팔 굽혀 펴기도 20개 정도는 쉬지 않고 할 수가 있었지.


고등학생이 되면서, 나도 드디어 성장기가 시작되었어. 키도 175cm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근육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푸시업이 50개를 넘겼었지. 아마?


그럼에도, 헬스장을 찾아갈 용기가 없었어. 그 시절, 헬스장에 대한 이미지는 헬창들만 가는 마초적인 느낌이 강해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설날 용돈으로 턱걸이 기구를 구입했어. 맞아! 우리 집에 있는 그 옷걸이, 네가 가끔 하는 그거. 그 친구한테 하루에 수십 번 매달려서 당겼지.


고등학교 2학년 겨울까지, 정말 푸시업이랑 턱걸이만 했어. 키도 어느덧 178cm까지 자라나서, 이제 그만 커도 될 거 같은 생각이었지. 처음에는 밴딩으로 시작했는데, 한 개, 두 개 조금씩 늘려갔어.


손바닥은 거칠거칠하고, 덩치도 커졌어. 다른 반에서 나랑 팔씨름을 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았서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


물론, 전부 이겼지 ㅎ



'첫 헬스장, 18살'

2학기가 되고, 턱걸이를 15개 즈음하고, 푸시 업는 80개 정도 할 수 있을 때가 되었어. 더 이상 몸이 성장하지를 않았서, 꾹꾹 자라는 보람이 더 이상 없어서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 그 시절에, 목표도 생겨서 열심히 공부하느라 바빴어.


그래도 땀 흘리고 운동하는 거 자체가 즐거워서, 스트레스나 풀려고 헬스장을 등록했어. 맞아 ㅎ 우리 집 앞에 있는 그 헬스장이야. 그 시절 관장님도 젊었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건데. 그분은 열정이 가득해서, 헬스 뉴비인 나에게 매일 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두 시간씩 잡고 있단다? (마초적이라는 이미지는 현실이었어.)



첫 스쿼드 80kg, 첫 밴치프래스 60kg, 첫 데드리프트 100kg, 합계 240kg


'운동에 대한 지식'

사실 나는 운동을 전공한 게 아니야. 운동에 대한 역학, 신체 구조에 대해서, 잘 몰라. 그냥 해보고 체득하는 거야. "이렇게 하니까 좀 잘 크네?", "이렇게 하니까 관절이 아프구나?", "이렇게 하면 느낌이 없어."


그 정도, 개인적인 느낌이랑 유튜브를 보면서 배운 게 전부야. 그러니까, 내가 없더라도 혼자 잘할 수 있을 거야.



'수능 이후, 19살, 첫 PT'

내가 처음 운동하던 헬스장은 집이랑은 가까워도 학교랑 너무 멀었어서, 고등학생 때 친한 친구랑 같이 운동하고 싶은 마음에 헬스장을 옮겼어. 사람도 많고, 20대 젊은 혈기가 꽉 찬, 생동적인 곳이었어. 그때 당시에, 광주에서 가장 큰 헬스장이었을 거야.


약간은 기가 죽었지만, 친구랑 같이 하니까 좋았어. 너도 친구랑 운동을 하기 시작한 거 같은데. 보기 좋다.


수능 100일 전까지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수능 준비를 위해서 운동을 쭉 쉬었어.


수능이 끝나고, 다시 그곳으로 찾아갔어. 그때 '재림' 선생님을 만났지. 못 보던 젊은 트레이너 선생님이 수능 끝난 학생들에게 PT수업을 저렴하게 해 준다는 거야. 2:1 PT. 지금은 다른 헬스장을 개관하시고, 보디빌더의 삶을 사시는 그분에게, 우리는 사육당했어.


고통이었지, 진짜 아팠어. 그때 들었던 가장 소름 돋는 말이 있어. "오케이, 좋아, 여기서 5개만 더, 오케이, 5개 더!". “선생님 이거 아닌거 같은데요?”, “아니야 지금 딱 좋아 자극 온다! 3개만 더!!“, ”으아아악!”


이게 맛있는 거라고 세뇌를 당했지. 나도 처음부터 마초적이진 않았어! 순수한 어린이 었다고!


그분의 열정은, PT 10회가 끝나도 계속되었어. 같이 다닌 친구는 포기하고, 나는 그 트레이너 선생님 보조를 해주면서, 같이 운동을 했지. 지금은 그 선생님에게 너무 고마워.


21살이 되고 와인을 사들고 개관한 헬스장을 찾아갔더니, 또 무료 PT를 해주신다고 한 달을 더 다녔어.



스쿼트 170kg, 데드리프트 180kg, 밴치 프레스 110kg, 합계 460Kg


'고중량 운동과 저중량 운동의 차이점'

어느 정도, 무게를 칠 수 있게 되니까. 고중량이 컨트롤 가능해졌어.

내 기준 고중량 운동은 5개를 할 수 있는 무게. 저 중량 운동은 15개를 할 수 있는 무게야.


사실 그 시절에, 몸을 만들려고 운동을 하지는 않았어. 무게를 많이 치는 강한 힘, 그러면서도 크기가 작은 '실압근'이게 가지고 싶었어.


하지만, 선생님은 고중량 운동이 끝나면, 반드시 저중량으로 남은 힘을 탈탈 털어버렸지. 하체 하는 날에는 휠체어가 필요했어.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저중량 운동은 반드시 필요해! 고중량 운동을 할 때에는, 큰 근육 위주로 힘을 사용하게 되는데, 오밀조밀 이쁘고 촘촘한 몸을 만들려면, 저중량으로 작은 근육들도 운동할 필요가 있어. 그런 근육들이 부상방지에도 도움이 되니까! 빼먹지 말고 꼭 하길 바랄게



'변곡점, 22살 실습'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운동을 계속했지만, 대학교 3학년 때 지금의 회사에서 실습을 하면서 운동을 할 수가 없었어. 공부할 게 너무 많았고 바쁘게 일도 해야 해서, 퇴근하면 반드시 잠을 자야 했어.


운동을 안 하니까, 내 몸은 홀쭉해졌어. 실습을 하면서 7kg 정도 자연히 빠졌지.


근손실이 아쉽긴 했지만, 마른 몸도 나쁘지는 않았어. 사실 몸도 가벼워지고 복근도 나오니까. 좋았어.



'머슬메모리, 22살 실습 후'

실습이 끝나고 학교배로 돌아왔어. 학업량이 적지는 않았지만 배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까 오히려 시간이 많이 남는 거처럼 느껴졌어. 심심하니까, 배에서 운동을 했어. 선박도 헬스장이 있단다? 하루종일 실습선에서 공부랑 운동바께 안 했어. 그렇게 5개월을 보냈지.


실습하면서 빠졌던 체중은 운동을 시작하니까 금방 돌아왔어. 단백질을 챙겨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잠도 충분히 잘 수 있어서 근육이 빠르게 커졌어. 학기 말이 되니깐 괴물이 되어있었지.



스쿼트 180kg, 데드리프트 210kg, 밴치프레스 110kg, 합계 510kg


'대학교 4학년, 골절'

대학교 4학년이 되고, 학교배에서 내렸어. 학사 연구원으로 지원해서 1월 1일부터 근무했었지. 그때도 자취하면서 틈틈이 운동을 했어. 바다를 질리게 보면서, 연구실, 헬스장, 집...


그렇게 개강이 되고, 어쩌다가 발목이 골절되었어. 그래도 4월부터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통학하면서, 졸업을 미루지는 않았어. 중간고사는 휠체어를 타고 봤고, 기말고사는 목발을 짚고 봤어.


골절 이후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발목에 무리가 갈까 봐 무서워서 운동을 못했어. 재활치료를 하면서는 처음에는 조금씩 걷는 것도 힘들었어. 그래도 조금씩 걷고, 이내 1km씩 뛰어보면서, 기능회복을 위해서 헬스장은 찾아갔지만, 하체운동은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스쿼트 0kg, 데드리프트 30kg, 밴치프래스 80kg, 합계 110kg


'취업, 운동을 쉬었어'

취업 시즌이 되고, 밤 잠을 줄이면서 집중했어. 어떻게 나를 어필해야 할지, 무슨 회사를 지원해야 할지, 면접 때 목발을 짚으면 안 될 텐데... 정신없이 지나가고 힘들었어. 그래서 한동안은 헬스장에 가지 않았어.


취업이 어느 정도 확정되고, 미뤄왔던 연애도 하느라. 운동은 뒷전이었지.


스스로에게 발목 핑계를 하면서, 이렇게 웨이트와 담쌓고 살아도 괜찮다고 다독였어. 잠깐씩 헬스장을 찾는 일도 있었지만, 하고 싶은 운동만 편식해서 하느라 유지만 겨우 했어.



'졸업 후, 재 도전'

졸업 후에 시간이 정말 많았어. 하지만 방황하느라. 운동을 할 생각을 못했어.


그러다가, 검도도 시작하고 군사교육도 받으면서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어.


군사교육 중 퇴소하고, 부상치료 및 재활을 하려고 헬스장을 다녔어. 지금 너와 같이 다니는 나의 첫 헬스장이었던, 그곳에서 다시 시작했지. 이번에는 재활에서 끝내지 않으려 했어. 운동을 제대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어.


꾸준히 새싹처럼 자라는 너를 보고 있자니, 즐겁고 또 이대로 무너질 수가 없었어.


그래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


조금씩 하니깐 금방 늘더라고, 요령이 있으니까. 열심히만 하면 되는 거였어.



스쿼트 150kg, 데드리프트 180kg, 밴치프레스 90kg, 합계 420kg


'첫 바디프로필'

대학시절 친하게 지내던 동기랑 우연히 바디프로필을 찍자고 약속했어. 큰 욕심 없이, 지금의 젊은 우리는 남겨두자고 그렇게 시작했어.


점점 약속한 날짜는 다가오고, 욕심이 생겨서 열심히 했어. 식사를 전부 닭가슴살로 했지... 운동하는 거보다 식단을 지키는 게 더 힘들었어.


그렇게 약속했던 날을 10일 앞두고, 동기에게 연락이 왔어. 서울 사는 친구인데, 배승 날짜가 나왔다고 만나자고 하네.


한 걸음에 광주로 내려온 그 친구가 술을 마시자고 하는 거야.

예상은 했지만, 안 좋은 소식이 있었어. 우리가 약속한 그날에 승선해야 한다고, 약속을 취소하자고 말이야.


어쩔 수 없이, 첫 바디프로필의 꿈은 포기했어.


원래라면 바디프로필이 3일이 남았을 날. 오랜만에 정말 참고 참았던, 삼겹살을 먹으면서 내 손의 굳은살을 보았어. 17살 처음 턱걸이를 시작할 때부터 같은 자리를 끈질기게 지키고 있는 이 녀석이, 나를 한심하게 보고 있는 거야.


일요일이었어. 당장 내일 찍자고, 맛있는 삼겹살을 내려놓고 혼자서 스튜디오를 예약했어.


설레는 마음으로 잠까지 설치면서, 자고 일어나서, 헬스장을 찾아갔고, 마음에 드는 포즈를 생각하면서 스튜디오를 찾아갔어.


프로필을 촬영하고 후련 섭섭한 마음이지. 더 힘들게, 더 타이트하게 할걸. 아쉬우면서도, 내심 뿌듯했어.


뭐 다음에 또 찍으면 되잖아!


'앞으로도 운동'

앞으로도 운동은 계속할 생각이야. 지금까지 처럼 우여곡절이 있겠지만은, 운동은 내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어. 또 언젠가는 무너질 날이 있을 테니까.


'다시 회복하면 되는 거니까!'라는 생각으로 살 수 있도록.


지금처럼 꾸준히 조금씩



'운동이 나에게 알려준 것'

운동은 나에게 '시작하는 법'을 알려줬어.


처음 푸시업을 성공했을 때를 지금도 기억해. 불가능한 큰 벽이라고 느껴진 1개가 10개가 되고, 100개가 되었어. 처음 했던 턱걸이도 마찬가지야. 매달리는 게 전부였지만. 한 개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매달려보고, 밴딩으로 보조하고, 이내 맨몸으로 하나씩 했지. 시작은 늘 두렵고 막막하지만, 더디게 한 개를 성공하고 나면 어렵지 않더라고.


운동은 나에게 '잘하는 법'을 알려줬어.


무게를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자세로 하는 거야. 요령 피우지 않고 바른 자세로, 정직하게 인내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쉽게 무게가 늘다가 이내 한계가 찾아오더라고. 사실 가장 무겁게 하는 게, 잘하기 위한 쉬운 길이었던 거지.


운동은 내게 '다시 시작하는 법'을 알려줬어.


재활운동을 하면서 느낀 게 있어. 운동을 오래 쉬면서, 몸이 작아지고 힘이 약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지만. 그렇다고 열심히 했던 게 사라지지 않았어. 오히려 "나도 충분히 쉬었으니까, 이제 열심히 해볼까?" 광배근, 전완근, 대퇴사두근이 말을 걸어. 기다라고 있었던 거지. 다시 시작하면 돼. 어렵게 얻은 건 쉽게 사라지지 않아.



이 당연한 이치가, 노력과 결과로 네 몸에 쌓이는 거야. 누가 알려줄 필요도 없어. 스스로 알게 될 거야.




'글을 마치며'

이 글을 네가 언젠가는 발견할 거라고 생각해, 성민아. 해양대는 권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운동은 반드시 권하고 싶어.


헬스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 정식해서, 내가 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게 가끔 나를 위로해.


24살의 젊은 나이에 쓰는 글이지만, 인생이라는 게 노력한 만큼 반드시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실패해도 더뎌도, 계속 앞으로 가야만 해.


가까이에서 스스로를 볼 때는, 멈춰있는 거라 생각할 만큼이나 더디고 힘든 게 지금이지만. 멀리서 보았을 때는, 지금이라는 시간이 쌓여서 정말 역동적이고 큰 변화를 만드는 거란다.


지금은 더디고 힘든 게 당연하니까, 언젠가는 너를 되돌아볼 시간들을 위해서, 네가 하고 싶은 것들로 시간들을 채워봐.


넌 나보다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August,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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