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작
시작과 떨림
떨림과 절망
절망과 고통
고통과 회의감
회의감과...
... 성취감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그 간극에는
무수한 시간들이 있다.
그 망설임이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단어를 사용하기에
간극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다만, 존재 가치를 증명할 길로
이끌지 모른다는 은연 중의 생각이 있었다.
시작하는 것이 좀 더 가치 있을 거라
직감한다. 그렇기에 시작에 대한 가정을 두고,
간극의 시간이 시작되는 거 같다.
하지만, 고통이 따르지 않는
시작은 없는 거 같다
다만, 변화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 힘든 거 같다. 반면, 늘 고민과 고통이 동반하는 것이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당한 고민과 고통이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고통에 대해서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 거 같다.
고통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과
성취감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스스로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사람에게 간극의 시간은 좀처럼 고통스럽다. 눈을 가려보아도, 잠시뿐 간극이 길어진 만큼, 고통이 깊어진다.
반대의 부류는 스스로를 설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적절한 생명이 보장된다면, 아니 어쩌면 무모할지라도, 고통을 감내할 준비를 한다.
간극은 지난 회의감을 근거로 시작을 막을 뿐, 고통의 양이 걸림돌이 되는 거 같지는 않다.
회의감을 잊자
두려움과 시작
그 사이에 시간들이 있다.
그 간극이 무한하다고 느껴진다
그 망설임은 선하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존재 가치일지 모른다
우리에게는 간극의 시간보다
무한한 내일이 있다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이 시간을 뛰어넘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네요.
저에게 이번 해는, 많은 고민을 했던 한 해로 기억될 거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고민들의 시간이 길었기에 정신적 성숙이 이루어졌음을 느껴요. 고민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을 마주하며 시작되었고,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의감. 그로 인한 자괴감이 고통을 만들어 냈어요.
고통은 회의감으로부터 시작해서 시간의 불가항력을 깨닫는 무력함으로 이어졌고 그 시간이 지나가자, 남은 일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어요.
과거에 대한 고민을 더 이상하지 않은 이유는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통찰을 하였을 때부터였어요. 저는 이를 과거로 가는 문을 닫는다고 표현해요.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재인식하여 좋은 기억들을 더 발굴하려 노력했어요.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뿐이라는 걸 납득했어요.
매일 눈을 뜨고 감으며, 아래의 말을 생각했어요.
“과거와 미래로 가는 문을 닫자. 상상하지 말자.
과거는 지나간으로 배움을 가져오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니 두려워하지 말자. 다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
그러자, 한 가지 생각 이외에 잡다한 생각이 사라졌어요.
그럼 무엇을 해야 하지?
솔직히,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롭다고 생각한 일들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고민은 계속되었어요.
비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고통이 있는 삶
그럼에도 옳은 일이라고 직감한 일들을 하며,
나름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은 생겼어요.
스스로에게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나는 왜 존재하였는가?
나는 왜 존재하는 가?
나는 왜 존재할 것인가?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스스로에게 증명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다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기억되고 싶어요.
2024년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남깁니다.
-2024.12.30 06:26-
GLADSTONE, AUSTRILIA, QC L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