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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의 설득력있는 제품사진 A/B테스트 방법(1편)

그로스마케팅 파트너, 허들러스

안녕하세요. 그로스마케팅 파트너, 허들러스의 대표 유성민입니다.

오늘은 전자상거래 기반의 웹사이트(e-commerce 사이트) 중 특히, 제품 사진이 고객의 행동을 끌어내는데 중요한 산업군에 대해, 상세페이지 a/b테스트 진행 방법론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길을 걸을 때나, 오프라인 쇼핑몰을들어가 무언가를 구매하기이전에, 차량을 시승해보는 과정을 거치거나 제품의 제질을 만져보거나, 비누나 향수와 같은 향을 직접 맡아보곤 합니다. 

이를 [구매 전 상호작용]의 과정이라고 명칭해보겠습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이러한 [구매전 상호작용]을 잊은채로 상세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을 보곤합니다. 뭔가 상세페이지에 빈공간이 있는걸 허용치 않고, 계속해서 제품 사진이나 내용들로 채우려고 하는 노력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뇌는 0.013초만에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긴 합니다. 0.013초라 하면은 보통 일주일 만에 2000개 이상의 이미지를 90%의 정확도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품 사진은 주의(notice)를 환기시키거나, 각인시키는 것에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제품 사진은 주목하게하고, 인간의 기억에 영향을 끼치고, 최종적으로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사진은 간단하면서도 판매에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우리는 반드시 상세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 제품 사진들을 어떻게 배치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6가지의 제품 사진 a/b 테스트 방법론은 제품 사진이 고객의 구매전환에 얼마나 끼치는지에 대한 숨겨진 힘을 만들어내는 것에 영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1. 제품의 사이즈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


Karl Gilis라는 '전환율 최적화 전문가' 는, 잠재고객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떻게 쇼핑을 하는지, 어떻게 해야 웹사이트 내에서 이용편의성을 좀 더 좋아지게 할 수 있는지 수많은 실험을 한 전문가 입니다.

제품 사진을 잠재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설득력있는 메세지를 제공하는 그의 첫번째 팁은 항상 귀사의 제품이 실제로 얼마나 크고 작은지를 드러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즉, 제품의 크기를 보여줄 수 있는 실사 사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15년전에저는 처음으로 여성들의 핸드백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지를 좋아했지만, 딱 한가지를 놓쳤습니다. 바로 '사이즈' 입니다. 물론, 제품 사이즈에 대한 치수들을 언급하긴 했지만, 사용자는 실제로 제품이 어느정도로 큰지 보길 원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이것을 여러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든은 크기에 대한 시각적 개념을 원합니다. 이를 제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참조용으로 인간 요소(ex :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손)를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례는 꽃과 식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었습니다. 모든 제품에는 식물을 구입할 때 식물의 크기와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그림이 있었거든요 "


[예시 사진 1-1]


제품의 크기를 비교할만한 실사 사진이 없다면 , 고객들은 사용후기에서 "생각보다 크다" , "생각보다 너무 작다" 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 수 있는 객체(object : 사물)과 실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업로드 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투매장 "mixed emotions club"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사진 2-1]


여기 보시면, 결제하는 곳에 우리는 2"x2"라는 타투의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바로 체감할 수는 없을거에요. 대략적인 사이즈가 추측만 될 뿐입니다.

그래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예시사진 2-2]


여성의 머리위에 타투 이미지를 넣음으로써, 타투의 사이즈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지요. 그렇다면 저 여성의 이마 크기를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 ? 라고 말할 수 있는 프로불편러들이 있을 수 있지요. 한개 더 해볼게요 


[예시사진 2-3]



어떠신가요. 어떤 내용인지 감이오시죠 ? 제품의 크기를 실사로 보여주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욱 큰 영향력과 설득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진행 이후, 개선된 상세페이지에서 170%의 구매 전환을 보였습니다)





2. 웃는 얼굴이면 무조건 ok? 당연히 아니죠



사람들은 또 한가지 실수를 하곤 합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진들을 넣으면 무조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실수 입니다.


지루한 심리학 얘기로 시작해볼게요. 1993년에 머피의 법칙으로 유명한 murphy라는 분이 실험을 하나 했습니다.

그 실험은 미소짓고 있는 얼굴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상관없는 제품들을 평가하는 실험이었습니다. 미소 짓는 얼굴을 본 참가자는 찡그린 얼굴을 본 참가자 보다 더욱 호의적으로 제품을 평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얼굴의 표정이 이미지에 있으면 비 관련 자극(얼굴이 아닌 제품)을 인식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웃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면 제품이 더 유리하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자세, 버릇, 행동, 태도를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는 카멜레온 효과라고 하는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맞는 말인거 같다는 편견을 줍니다. 실제로 다른 누군가가 안좋은 일이 있다면 우리들 기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근데 과연 디지털마케팅에서도 허용되는 사실일까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이 아닐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사실 모든 제품 사진에 사람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냉장고나, 공기청정기를 팔대에 굳이 모든 사진에 웃고있는 사람들을 넣을 필요는 없지요.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distraction(방해요소)'를 없애는 것입니다. 


[예시사진 3-1]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 카메라 광고에서 정우성씨가 더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정우성이라는 모델을 사용했으나, 오히려 대비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시사진 3-2]


위에 보이시는 사진은 부동산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이 사진만 봐도, 누구나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을 가지고 아름다운 아침 휴식을 즐기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모델)가 내 소파에 앉아있으면 우리가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했을까요?


[예시사진 3-3]

해당 사진은 이미지에 보이시는 커피 제조기 판매업체의 제품 컷입니다.
이미지 안에 웃는 얼굴이 없더라도, 우리가 저 곳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느낌이 상상되지 않나요? 가장 이상적인 느낌을 우리는 상상하곤 합니다. 


웃는 얼굴은 강력한 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판매하는가에 따라서 방해요소도 될 수 있지요.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제품 사진에 모델을 무조건적으로 넣어버리는 것은 오히려 잠재고객이 제품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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