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의 삶을 정리하며
무언가를 끝맺지 못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바쁘기만 한 삶, 성취 없는 순간의 연속,
그리고 훌쩍 지나버린 3년이라는 시간
삶이 꽤나 도태되어 버린 듯하였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
그러니 그저 토로해 보기로 하였다.
영육에 묻어나는 끈적한 채취들은
역한 냄새를 풍기는 무엇과 닮아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비단 나의 것만은 아니리라.
겉멋을 부려봐야 더 이상 소용이 없으리.
바닥을 딛고 주제 파악을 하는 중이기에
하염없이 징징거리고플 때
지금 이 공간을 찾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