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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초기 멤버가 중요하다

by 성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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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매장이 오픈하면 전단지를 뿌리거나 이벤트를 열어 홍보하는 것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도 새롭게 공간을 열었다면 관련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대부분 운영자들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두면 자동으로 유입되겠지라는 기대를 하지만, 콘텐츠 유입 효과가 발생하는 시점은 콘텐츠가 일정량 이상 쌓인 이후입니다. 운영자가 글 몇 개 올려놓고 멤버를 모집하는 전략은 초기에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초기 멤버 모집에 실수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인에게 가입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지인은 바로 가입해주고 글 한두 개는 써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까지 이어지진 않습니다. 운영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또 지인에게 부탁하게 되고, 결국 지인과의 관계가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둘째, 커뮤니티 주제에 공감할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것입니다. 이게 왜 실수냐고 의아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 초기 시점에 맞는 타겟이 아닙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초기 멤버로 적합한 사람은 커뮤니티 주제에 공감하면서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 커뮤니티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누가 우리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사람일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이미 비슷한 주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들처럼 말이죠.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주제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타겟으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주제에 공감하고 흥미를 느낀다면 활동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카페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카페플렉스를 시작할 때, 일주일만에 100명의 초기 멤버를 모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신상카페'나 '서울근교카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최신 발행된 블로그글에 초대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루 1시간씩 투자해 일주일 만에 100명이 넘는 초기 멤버를 모았습니다. 제가 남긴 초대 댓글 예시는 이렇습니다. "포스팅한 카페 후기를 우리 커뮤니티에도 간단히 소개해 보세요. 블로그 원본 링크도 함께 남기면 채널 홍보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서로 윈윈하며 함께 성장해요."


온라인 커뮤니티는 운영자 혼자 만드는 공간이 아닙니다. 특히 초기 멤버들은 커뮤니티의 분위기, 운영 방향, 참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커뮤니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초반에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먼저 모집해야 합니다. 운영자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커뮤니티로 데려오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초반에 중요한 것은 콘텐츠보다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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