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톤베리, 꿈의 페스티벌에 가다 #0

by 서성욱

사실 단기유학을 결정한 것이나,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파견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고등학교때부터 꿈이었고, 정말 가고 싶었던 이 페스티벌에 혹시나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이었다. 하지만 작년 10월에 여기 가지도 않는 친구 네명을 이끌고 시도했던 두 차례 예매 모두 처참하게 실패했고, 리세일 티켓은 본 예매보다도 구하는게 더 어렵다고 들었기에 이렇게 나의 버킷리스트는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은 생각보다 많이 가까웠나 보다. 베를린으로 넘어와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시도했던 취소표 예매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아무래도 다음에 또 글래스톤베리에 가려면 예매 시즌에 유럽여행을 와서 시도해야 될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알았으면 깃발도 준비하고 했을텐데, 아쉽지만 어쨌든 이제 몸만 건강하면 글래스톤베리에 마침내 갈 수 있게 되었다!


스크린샷 2017-04-20 오후 7.22.20.png 아직도 이 페이지가 처음 떴을 때의 설렘이 생생하다.


지난 몇년에 걸친 수십개의 글래스톤베리 후기를 보면서 예매나 페스티벌 준비에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나도 글래스톤베리에 갔다오면 내년에 갈 사람들을 위해 꼭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갔다오고 나니 왜 그렇게 사람들이 후기를 자세히 정성들여 쓰는지 알 것 같다. 내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기록으로 남겨 놓아야겠다.


- 페스티벌이 끝나고 72시간 후 베를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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