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가?

구매력에 관하여

by Seongwon
더 많은 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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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비 우리는 최소 40%에서 최대 100% 비싸게 음식을 사 먹고 있다.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고 뉴스에선 떠든다.

그럼 물가는 왜 오르는데? 기업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한 이기심 때문에 오르나?

Nope.


돈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돈을 들고 있어도 당신이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즉, 원화를 기반으로 한 구매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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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가치, 10년 전의 1만 원과 지금의 1만 원의 가치는 같은가?

김밥, 빅맥 가격의 비교처럼 돈의 가치는 추락했다.

우리는 모두 몇 만 원, 몇 억 원 등 돈이라는 화폐단위로 세상의 자산에 대한 가격을 매기고 있다.

그렇다 보니, 월급 빼고 모든 것들의 가격이 모두 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착시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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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교과서를 펴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수용 공급 곡선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

환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돈에도 가격이 있다. 최근 고환율 기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원화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럼 돈의 가치는 왜 떨어졌을까?




kr m2.JPG 대한민국 M2 차트

우리나라의 총화폐의 공급량을 확인할 수 있는 M2 차트다.

단 한순간이라도 줄어든 해가 있는가?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좌우를 막론하고, 모든 정부에서 화폐의 발행량은 항상 증가했다.


2025년 9월의 M2는 4,447조 9,600억 원 정도이다.

딱 5년 전인 2020년 9월의 M2는 3,131조 8,100억 원 정도다.

5년 만에 화폐 공급량이 42% 증가했다.

여러분들은 5년 전 대비해서 전재산을 42% 이상 증가시키지 못했으면, 5년 전에 비해 못 살게 된 것이다.

월급만 받아서 저축을 하는 사람이 전재산을 5년 만에 42%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을까?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지속적으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어떤 정치인이라도 이걸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걸 고치려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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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예산은 지속 증대되고 있다. 세금이 더 걷혀서 그런가? 아니 모든 연도에서 세수 수입은 예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국가 부채를 발행하여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며, 이는 통화 공급의 가속화를 불러올 것이다.

국가의 예산을 증대해서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지지율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이를 고칠 수 없다.

그들의 목적은 나라 살리기가 아닌, 내 지지율 상승이기에, 세금을 대놓고 더 걷을 수도 없다. 그렇기에, 화폐 공급량을 늘려 인플레이션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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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통화 공급량 증대의 이점은 정부 외에 누가 얻는가?

바로 금융권과 기업들이다. 그들은 늘어난 통화량을 아직 가격이 오르기 전의 자산으로 일찍 전환한다.

자산의 가격들은 늘어난 수요 덕분에 가격이 오르고, 일반 가정에선 통화 공급에 대한 아무런 이점 없이 물가만 올라 떨어진 자신의 구매력을 맞닥뜨리게 된다.


쓸 돈이 없어... 의 구매력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정상적인 화폐 시스템이라면 매년 물가는 내려가야 정상이다.

왜? 기술의 발전으로 원가 절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화폐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조금씩 이기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쓰는 화폐 시스템은 리먼브라더스 위기 이후 무너졌으며, 자본주의 시스템 구조 상 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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