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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빈 Dec 02. 2019

비주얼이 다 했네 <겨울왕국2>

몇년 간 겨울마다 어딜가든 주구장창 들었던 'Let it go'. 애니메이션 OST가 대표적인 시즌송이 되다니. <겨울왕국>은 진정 신드롬이라고 할만했다. 전국민을 Let it go 열풍으로 몰아 넣었던 <겨울왕국>이 또 다른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전편에서는 엘사가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그 때문에 서먹했던 안나와의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진 자매님들은 <겨울왕국2>에서 더욱 넓은 세계를 만나게 된다.  아↗아↘아↗아↘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중독성 있는 이 소리를 듣게 되면서 아란델 왕국의 위험을 알게 된 엘사. 아란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엘사와 안나는 새로운 세계인 마법의 숲으로 뛰어든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 엘사와 안나의 성장, 올라프와 크리스토퍼, 스벤의 여전한 존재감, 새롭게 등장한 브루니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들과 성장한 주인공들에 어울리는 성숙해진 OST가 인상적이다.    



SELLING POINT 압도적인 비주얼

<겨울왕국2>에서는 전편보다 다양하고 현실감 있는 비주얼 만나볼 수 있다. <겨울왕국1>이 눈, 얼음 등 겨울의 비주얼에만 주력했다면, <겨울왕국2>는 가을을 배경으로 좀 더 다양한 색채감이 있다. 또 눈이나 얼음 뿐만 아니라 비밀의 숲을 통해 물, 불, 바람과 같은 자연을 표현해 신비감을 높인다. 특히 엘사가 얼음섬 '아토할란'으로 가기 위해 바다 위를 다다다닥- 뛰어가는 장면은 최고의 씬이다. 대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아, 이거 애니메이션이였지'를 느끼며 디즈니 기술에 경이로움을 맛보는 장면.




전작과 비교해 부정적인 평가들이 많은 영화지만 비주얼이 다 해버리는 영화. 비주얼을 기대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디즈니는 디즈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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