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비판과 걱정과 우려를 한 번에 불식시키고 싶다.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거나
인정을 받는다는 것!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제3자에게는 그렇지 않지만,
적어도 너에게만은 보여주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내가 시작하기도 전에 '안 된다, 어렵다, 하지 마라' 말렸던 너에게 증명이 되고 싶어서,
내가 힘들어할 때 '거봐라, 이쯤에서 포기해라, 역시 넌...'이라고 질책했던 너에게 반전이 되고 싶어서,
내가 슬퍼할 때 '유리멘탈, 한심하다, 나약하다' 불을 질렀던 너에게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어서
지금도 이 길을 묵묵하게, 꾸준하게, 이를 갈며 걷고 있다.
내 안에 또 다른 너!
안정적인 길, 좀 더 쉬운 길, 남들이 가라는 길을 보여주며
내 안의 갈등과 고뇌를 주었던 너!
물론 네가 있어 균형을 잡고, 네가 있어 더 신중할 수 있고, 네가 있어 더 강해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뛰어 넘어 너에게 진심으로 인정 받고 싶다.
부정적, 비판적인 또 다른 나 자신에게
증거가 되고 싶다.
너를 설득시키면,
너를 항복시키면...
나는 성난 황소 처럼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오늘도 난 너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나 자신이란 놈이 싸워 이기기엔
가장 버거운 놈이더라.